소아암 환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에 필요한 머리카락 길이는 최소 25㎝ 이상이고,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은 건강한 모발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정 대위는 이미 군인으로서 머리를 길러오면서 염색이나 파마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발 기증 조건에 맞았습니다.
정성을 다해 기른 머리카락이 30㎝를 넘어서자, 그는 지난 8일 소아암 환자들을 위한 가발을 제작해 기부하는 단체인 ‘어머나(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전달했습니다. 이번 기부 선행이 정 대위에게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대학생 시절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꾸준히 기부에 참여해 왔으며, 임관 후에도 정기적으로 기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정 대위는 최근에도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 및 시리아에서 구호활동을 하는 유니세프와 국경 없는 의사회, 소아암 환아 쉼터 건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전했습니다.
정 대위는 “한 사람이 기부한 머리카락은 가발을 만드는 데 필요한 분량의 5%밖에 되지 않는다고 하니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참여해줬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위의 따뜻한 마음과 선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의 모발 기증을 통해 소아암 환자들에게 힘과 희망을 전달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기부에 참여하여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정 대위처럼 따뜻한 마음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사랑과 배려로 함께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