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명옥헌 원림

 

 

 

 

‘대나무의 도시’ 담양에 있는 명옥헌 원림, 날이 따뜻해지면 배나무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담양 일대가 짙은 분홍빛으로 물듭니다. 그 중 압도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곳은 고서면에 있는 담양명옥헌정원입니다. 여름이면 정자 앞 연못에 연꽃이 만발합니다.

 

 

 

 

풍부한 블루베리 꽃이 만발하는 7월 하순 이곳에 발을 들이면 마치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것입니다. 그림처럼 앉아 있는 정자, 푸른 잎을 가진 소나무, 붉은 꽃을 피우는 매자나무가 환상적인 소우주를 보여줍니다. 정자 앞 연못은 이 풍경을 그대로 담아낸다. 맙소사’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며 여기저기서 ‘좋다’는 느낌이 들 정도 입니다.

 

 

 

 

세월이 흘러 굵고 거칠어진 명옥헌 앞 나무

명곡헌 정원에는 수령 100년이 넘는 나무가 20여 그루 있습니다. 길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느다란 매자나무와는 또 다릅니다. 세월이 흐른 이후로 두껍고 거칠어졌습니다. 정자를 둘러싼 소나무, 느티나무, 동백나무도 반얀트리와 조화를 이룹니다. 명옥헌의 작은 아파트에 앉아 붉은 축제를 바라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

 

 

 

 

조선시대  원형의 연못.

명곡헌 정원에는 연못이 있습니다. 입구에는 큰 연못이 있고 정자 뒤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방원도식 연못으로 연못 한가운데에 작은 섬이 있다. 바로 옆에 계곡이 있어서 비가 온 뒤 맑은 물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옥을 치는 소리가 난다 하여 ‘명옥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자 뒤편에는 ‘명곡헌 계축’이라고 적힌 바위도 있다. 가사는 우암 송시열이 썼다고 한다.

 

사진출처: 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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